/사진=쉐어뉴스재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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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는 날조 기사가 일본 매체에 등장했다.

일본의 뉴스, 인터넷 반응 소개를 전문으로 하는 웹미디어 '쉐어 뉴스 재팬'(Share News Japan)은 지난 4일 "한국의 한 연예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가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14일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한 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방탄소년단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한복을 착용했다"며 "방탄소년단 외에 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을 하는 연예인들도 화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쉐어 뉴스 재팬 측이 언급한 기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모니터 기사였다. 이날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에 나선 연예인들의 활약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언급은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한 건 아니었지만 방탄소년단 정국이 한국의 생활한복을 입고 출국했다" 정도였다.분명히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잘못된 정보를 전한 것.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편리함 때문에 생활 한복을 즐겨 착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유명세를 노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매체는 또한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의 용기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한일 전쟁이다", "BTS의 영향력을 사용하여 더 일본 불매 운동을 세계에 전파 해 달라" 등 날조된 반응을 적으며 혐한 반응을 유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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