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일각에서 ‘애국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익태 곡조 애국가, 계속 불러야 하나?’를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안 의원은 “친일인명사전에 안익태 작곡가의 이름이 올라 있지만, ‘애국가’의 작곡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는 평안남도 출신 지휘가 겸 작곡가 안익태가 작곡한 곡이다. 1942년 임시정부 때 국가로 지정됐다. 안익태는 일본, 미국, 유럽 등에 유학할 때 에키타이 안(Ekitai Ahn)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일왕 찬양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