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209.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207.6원에 개장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중 갈등이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된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달러 강세로 미국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상당 폭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0.06% 절하하는 데 그쳤던 만큼, 미중 갈등이 이른 시일 안에 환율전쟁으로 확전한다는 불안은 줄어들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정부 기관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통신·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5조3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목제가구에 고율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 고시, 장중 수급여건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141.52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139.09원보다 2.4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강보합세…미중 무역·환율전쟁 우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