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막말 유튜버 영상' 시청에 주가 연중 최저…최고가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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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조회에서 '막말 유튜버 영상' 강제 시청 논란에 주가 하락
9일 오전 10시 4만7100원으로 올해 '최저가'…올해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
9일 오전 10시 4만7100원으로 올해 '최저가'…올해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
한국콜마가 '막말 유튜버 영상' 시청 논란에 올해 최저가로 추락했다. 대국민 사과까지 내걸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한국콜마를 냉담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9일 오전 10시58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2000원(3.98%) 하락한 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회사 월례조회에서 한일 관계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막말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상영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명에게 유튜브 채널 '리섭TV' 영상을 보여줬다. 직원들은 월례조회를 위해 모인 것으로, 매월 경영진과 임원진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선 "아베가 문재인(대통령)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 없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의 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선 한국콜마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은 한국콜마가 납품하는 주요 고객사가 어디인지 리스트까지 만들고 있다.
이번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콜마 주가는 이날 10시 4만7100원까지 내려가면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19일 8만35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찍었지만,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회사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한국콜마 측은 "8월 월레조회에서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역설하고,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영상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9일 오전 10시58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2000원(3.98%) 하락한 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회사 월례조회에서 한일 관계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막말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상영했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직원 700명에게 유튜브 채널 '리섭TV' 영상을 보여줬다. 직원들은 월례조회를 위해 모인 것으로, 매월 경영진과 임원진이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선 "아베가 문재인(대통령)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 없다",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의 발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선 한국콜마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은 한국콜마가 납품하는 주요 고객사가 어디인지 리스트까지 만들고 있다.
이번 논란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콜마 주가는 이날 10시 4만7100원까지 내려가면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19일 8만35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찍었지만, 절반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회사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한국콜마 측은 "8월 월레조회에서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역설하고,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영상 일부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