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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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개각에서 제외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글을 쓰며 교육부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하반기 발표될 중장기 과제 등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기강을 잡았다.

유 부총리는 9일 직원들에게 쓴 글에서 "8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엄중한 시기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우리 정부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인식 하에 경제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는 모든 부처가 한마음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우리나라의 문제라면서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래를 이끌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미래인재 양성, 역사교육 외에도 이 시점에 우리 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아보자"고 주장했다.

유 부총리는 "8월에 문재인 정부의 교육 철학을 담고 있는 여러 중장기 과제가 발표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의 사태 가운데서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일본의 조치로 우리 앞에 수많은 도전이 밀려오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교육부 직원"이라고 격려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여름 개각에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마땅한 후임이 지목되지 않아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해 말 이낙연 국무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거취를 정리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