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보도 인지…한일과 긴밀 상의"
트럼프 '김정은 친서'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北 또 발사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한 뒤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동맹인 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번 발사체가 미사일로 보인다는 미 당국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로이터에 최소 한 발의 발사체가 발사됐으며, 이전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김 위원장의 아름다운 서한을 어제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밝혔으며 자신도 비용 때문에 그렇다는 취지로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만으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 초 두 차례를 포함해 올해 들어 7번째다.

美당국자 "이전에 발사된 단거리미사일과 유사…상황 주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