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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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열흘 넘게 무더위가 지속됐다.

제주는 전날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나고, 밤이 돼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구름이 끼고 강한 바람이 불어 기온이 다소 떨어졌다.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강한 비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전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산지와 남부 등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산지와 남부에는 10일 밤부터 12일 사이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 중형 태풍이다.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1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8㎞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레끼마는 11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쪽 약 21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끼마의 이동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방엔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