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시계 제로(0) 상태가 되면서 통상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주는 우선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이익, 배당, 잔여재산 분배 등에서 우선적 지위를 인정하지만 의결권이 없는 지분을 말한다.

우선주 투자에 익숙지 않은 투자자라면 우선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우선주 펀드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우선주’ 펀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우선주’가 있다.

이들 펀드엔 최근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신영밸류우선주 펀드엔 최근 3개월 동안 4억4000여만원이 들어왔다. 공모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다. 다만 증시 조정으로 성과는 좋지 않다. 신영밸류우선주와 TIGER 우선주 펀드는 최근 한 달간 각각 7.95%, 7.55% 손실을 봤다.

해외 우선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흥국자산운용의 ‘흥국미국배당우선주’ 펀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에는 연초 이후 1억3000만원이 유입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