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51명의 충청도 할매들'이 음식 한 가지씩, 한평생의 손맛을 소개한 요리책을 냈다"면서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의 사진과 함께 책의 저자인 할머니들이 써서 청와대로 보낸 편지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요리는 감이여'라는 책을 낸 51명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지 않아 글을 모르고 사시다가 충청남도 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글을 익히게 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8세의 주미자 할머니와 81세의 이묘순 할머니는 뒤늦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사연을 연필로 쓴 편지로 보내오셨는데, 글씨도 반듯하게 잘 쓰시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도 정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학교·고등학교까지 계속 (공부)하겠다는 향학열을 보여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치와 장아찌, 국, 찌개와 반찬, 식혜 같은 간식 등 어릴 때 어머니 손맛으로 맛있게 먹었던 일상 음식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직접 쓴 레시피를 붙여 소개해 재미도 있고 실용적 도움도 될 듯하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책을 낸 '창비교육'에서 22일 졸업식과 함께 조촐한 출간기념회를 한다고 하니 마음으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