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사진=스타캠프202
배우 정유미/사진=스타캠프202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이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한다고 전했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공식입장문에서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정유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도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했다.

나아가 "DHC와의 재계약도 절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는 최근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출연자들이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고 말해 논란을 일었다.

더불어 "조센징(과거 조선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했다.

이러한 사실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알려지자 DHC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