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인프라 펀드에 대한 2차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개인투자자 자금 1300억원으로 설정한 세컨더리인프라펀드의 투자 집행 및 약정을 완료하고, 추가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도로 항만 발전소 병원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은 산업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인프라 자산 투자는 대규모 자금력과 전문적 사업성 평가 등이 필요해 기관 투자자가 독식해왔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세컨더리인프라펀드를 통해 개인에게도 인프라 자산 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달 기준 연환산 6% 정도의 수익률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세컨더리인프라펀드가 투자 및 투자를 약정한 자산에는 영국 내 정부청사, 병원, 도로 등 36개 민관합작사업, 중동 국립대학 민관합작사업 등 관련 정부 및 지차체가 사업자에게 일정 수준의 지급금을 보장하는 자산들이 포함돼 있다. 또 전기요금 특례할인에 따라 안정적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 에너지 저장설비 등도 편입이 완료됐다.

플랫폼파트너스 관계자는 "세컨더리인프라펀드에 편입된 자산들은 모두 국내 주요 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등과 함께 투자됐다"고 말했다.

현재 플랫폼파트너스는 보다 다양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인프라 코어플러스 펀드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KDB인프라자산운용 출신의 문두환 인프라본부장은 "기관투자자의 눈높이로 철저한 위험 분석을 통해 국민에게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안전자산의 역할을 담당할 인프라자산 투자 기회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최근 한화자산운용에서 인프라 운용을 담당하던 하현우 이사를 영입해 개인 고객의 입맛에 맞는 인프라 자산을 직접 발굴해 개별 프로젝트 형태의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출신의 김영규 이사도 국내 신재생 분야 투자에 집중 중이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늘어나는 운용자산 및 신규 펀드 운용을 위해 인프라 전문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플랫폼파트너스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대체자산을 인컴형 펀드나 퇴직연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