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석상옥·박규수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왼쪽)와 박규수 대경피앤씨 대표(오른쪽)를 12일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석 대표는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고정밀 지도 자율제작 로봇,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입을 수 있는 힘증강 로봇 ‘에어카트’ 등 4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로봇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올 들어선 미국 퀄컴과 협력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브레인리스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컴퓨터를 밖으로 빼내 제작 및 유지·보수 비용 등을 줄인 로봇이다. 석 대표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박 대표는 외국에 의존하고 있던 화장품 및 제약 용기 디자인·금형·생산기술 등을 국산화했다. 용기 이물질 및 스크래치 방지 기술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 개발한 기술을 다른 중소기업에 전파해 동반성장에 기여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