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병영] 외국어 강좌 제공…"학업욕구 충족으로 전투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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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육군72사단 '1社1병영' 협약
평화는 대비 태세가 갖춰졌을 때 온다
평화는 대비 태세가 갖춰졌을 때 온다
외국어 교육기업인 시원스쿨과 육군 제72보병사단이 12일 경기 양주에서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시원스쿨은 외국어 콘텐츠를 활용해 72사단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돕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홍걸 시원스쿨 대표와 김종태 72사단장(준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기업과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하고 협력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을 2012년 1월부터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112쌍의 기업·부대가 1사1병영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시원스쿨은 협약에 따라 72사단 장병에게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온라인 강좌 15개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른 외국어 콘텐츠에 대해선 수강권을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외에 도서를 지원하고, 시원스쿨 대표 강사가 부대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특강을 하는 등 72사단 장병의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양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원스쿨은 사기업이지만 교육업체로서 ‘교육 기회의 균등’이라는 공적 가치 실현을 회사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며 “주변 환경 문제로 공부하기 어려운 군 장병의 학업을 최대한 돕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72사단이 지난 8일 문을 연 ‘올림픽 문화 콤플렉스(OCC: olympic culture complex)’에서 열렸다. OCC는 김 사단장이 장병 복지를 위해 올 4월부터 기존 면회시설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복합문화시설이다. OCC에는 현대적 인테리어로 새로워진 카페와 가상현실(VR)체험장, PC방, 노래방 시설 등이 들어섰다. 김 사단장은 “장병들의 문화적 욕구가 충족돼야 전투력도 상승한다”며 “장병들이 무제한 와이파이가 개설된 OCC에서 시원스쿨 강의를 들으면 가장 높은 문화적 욕구인 학업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활관 등 부대 내 일반 시설에서는 보안상 문제로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는다. 주요 통신사마다 군 장병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동영상 강의를 듣기엔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OCC 활용도가 높다는 게 72사단 측의 설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외국어 공부에 관심을 둔 일반 사병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염종열 일병은 “대학을 졸업하려면 공인 영어성적이 필요한데 준비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대에서의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해 필요한 성적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예준 상병도 “전역이 83일 남아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며 “주말마다 하는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이날 협약식은 72사단이 지난 8일 문을 연 ‘올림픽 문화 콤플렉스(OCC: olympic culture complex)’에서 열렸다. OCC는 김 사단장이 장병 복지를 위해 올 4월부터 기존 면회시설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복합문화시설이다. OCC에는 현대적 인테리어로 새로워진 카페와 가상현실(VR)체험장, PC방, 노래방 시설 등이 들어섰다. 김 사단장은 “장병들의 문화적 욕구가 충족돼야 전투력도 상승한다”며 “장병들이 무제한 와이파이가 개설된 OCC에서 시원스쿨 강의를 들으면 가장 높은 문화적 욕구인 학업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활관 등 부대 내 일반 시설에서는 보안상 문제로 와이파이를 설치하지 않는다. 주요 통신사마다 군 장병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동영상 강의를 듣기엔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OCC 활용도가 높다는 게 72사단 측의 설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외국어 공부에 관심을 둔 일반 사병도 자리를 함께했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염종열 일병은 “대학을 졸업하려면 공인 영어성적이 필요한데 준비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대에서의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해 필요한 성적을 반드시 따내겠다”고 말했다. 이예준 상병도 “전역이 83일 남아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며 “주말마다 하는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