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상규 작가 "독립운동 하면 3대 망하고, 친일 하면 3대 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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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규 작가, 독립운동 전문가로 활동
'아침마당' 출연한 정상규 작가, 독립운동가들 사연 전해
정상규 작가 "독립운동가들 후손, 안타까워"
'아침마당' 출연한 정상규 작가, 독립운동가들 사연 전해
정상규 작가 "독립운동가들 후손, 안타까워"
정상규 작가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독립운동전문가인 정상규 작가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싫지만 통계적으로 그 말이 많다"며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70~80%가 생활보호대상자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광복절 기획으로 마련됐다. 정상규 작가는 독립운동가 앱을 운영하면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의 이야기와 후손들의 사연을 전하고 있다.
정상규 작가는 "2014년에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좌익 계열의 독립운동가 분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영화 '밀정', '박열' 등의 주인공들도 의열단 활동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모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규 작가는 '밀정' 속 공유 캐릭터에 대해 의열단으로 활동했던 김시현 선생님을 모티브로 했다고 소개했다. 정상규 작가는 "김시현 선생님은 20년 넘게 독립운동을 하시고 수감 생활만 20년 넘게 하셨다"고 전했다.
또 박열 선생에 대해서는 "일본 동경 한복판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여러 개 만들어 활동하시다가 관동대지진 학살이라는 역사적인 비극 때 그 한복판에서 끝까지 독립운동을 세상에 알리셨던 분"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이라 드라마,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상규 작가가 10년 넘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리는 이유에 대해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규 작가는 "원래는 수학과 경제를 공부한 경제학도였다"며 "며 "군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조사를 하게 됐다. 그러다 이런 분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군대 가서 보니까 보훈이라는 영역 안에서도 차별, 사각지대가 있다는 걸 알았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오히려 위축되고 두려워하며 말하더라. 알고 보니 좌익계열의 활동을 했던 의열단 후손이었다"며 "그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앱을 운영하면서 만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사연도 전했다.
정상규 작가는 "앱을 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도와달라는 글들이 많았다"며 "대부분 고령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바깥에서 뭔가를 하기 어렵고, 많은 분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신다.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도움을 요청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이 안 왔다"고 소개했다.
또 "독립운동가분들은 증거 자료를 안 남겨두지 않는데, 광복 직후에는 예우가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광복한 지 오래 돼 정말 분명한 자료가 있지 않으면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을 수가 없다"며 "그런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상규 작가는 독립유공자 앱 외에 일제강점기에 알게 모르게 독립운동을 지원한 기업인들의 사례를 모은 '잃어버린 영웅들'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를 펴내며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왔고,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회’ 민간위원,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독립운동전문가인 정상규 작가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싫지만 통계적으로 그 말이 많다"며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70~80%가 생활보호대상자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광복절 기획으로 마련됐다. 정상규 작가는 독립운동가 앱을 운영하면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의 이야기와 후손들의 사연을 전하고 있다.
정상규 작가는 "2014년에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좌익 계열의 독립운동가 분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영화 '밀정', '박열' 등의 주인공들도 의열단 활동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모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규 작가는 '밀정' 속 공유 캐릭터에 대해 의열단으로 활동했던 김시현 선생님을 모티브로 했다고 소개했다. 정상규 작가는 "김시현 선생님은 20년 넘게 독립운동을 하시고 수감 생활만 20년 넘게 하셨다"고 전했다.
또 박열 선생에 대해서는 "일본 동경 한복판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여러 개 만들어 활동하시다가 관동대지진 학살이라는 역사적인 비극 때 그 한복판에서 끝까지 독립운동을 세상에 알리셨던 분"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이라 드라마,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상규 작가가 10년 넘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리는 이유에 대해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상규 작가는 "원래는 수학과 경제를 공부한 경제학도였다"며 "며 "군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까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조사를 하게 됐다. 그러다 이런 분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군대 가서 보니까 보훈이라는 영역 안에서도 차별, 사각지대가 있다는 걸 알았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오히려 위축되고 두려워하며 말하더라. 알고 보니 좌익계열의 활동을 했던 의열단 후손이었다"며 "그들을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앱을 운영하면서 만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사연도 전했다.
정상규 작가는 "앱을 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도와달라는 글들이 많았다"며 "대부분 고령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바깥에서 뭔가를 하기 어렵고, 많은 분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신다.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도움을 요청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이 안 왔다"고 소개했다.
또 "독립운동가분들은 증거 자료를 안 남겨두지 않는데, 광복 직후에는 예우가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광복한 지 오래 돼 정말 분명한 자료가 있지 않으면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을 수가 없다"며 "그런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상규 작가는 독립유공자 앱 외에 일제강점기에 알게 모르게 독립운동을 지원한 기업인들의 사례를 모은 '잃어버린 영웅들'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잊혀진 영웅들, 독립운동가'를 펴내며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 왔고,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회’ 민간위원,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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