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상반기 매출 175억‥전년比 37% 증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반기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증가한 17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손실 29억6000만원, 당기순손실은 2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61억9000만원, 영업손실 18억1000만원, 당기순손실 9억9000만원이었다.

기술 이전 마일스톤과 일본 다케다제약과 신규 계약에 따른 선수금 수익이 1분기에 인식돼 2분기는 흑자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항섬유화제(BBT-877)가 베링거잉겔하임사로 제3자 기술이전이 완료돼 200억 이상의 계약선수금 분배수익 지난 9일 입금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임상 1상 종료 후 발생할 단기 마일스톤은 연내 추가 수익으로 인식 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7월 23일 올해 매출액 60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의 실적예상치를 발표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신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익 외에도 기존 기술이전 계약을 통한 마일스톤을 확보해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중국 푸싱제약의 Her2-ADC, 중국 하이헤바이오의 그람양성균 항생제(Delpazolid), GC녹십자의 항응혈제(Nokxaban) 등이다. 현재 진행중인 ADC플랫폼 및 제품의 추가 기술이전도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진 CFO인 수석부사장은 "ADC 분야 및 항섬유화제 세계 최고 회사인 다케다와 베링거잉겔하임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기술력이 검증됐다는 것에 큰 의미와 자부심을 가진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연속적인 흑자를 기록하여 기술성특례상장 기업도 실적을 내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