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채팅·대용량 파일 전송
연말까지 데이터 차감 안 해
![모델들이 13일 시작한 통신 3사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를 소개하고 있다. /통신 3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89999.1.jpg)
채팅+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는 별도의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문자메시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채팅+가 탑재된 스마트폰엔 자신의 프로필 사진 옆에 파란색 말풍선이 표시된다. 대화 상대방이 채팅+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통신 3사는 서비스 확산을 위해 연말까지 데이터 과금 없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이용료를 부과한다. 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에서는 연말까지 채팅+에서 데이터 과금 없이 유튜브 링크를 볼 수 있다.
채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8·S8+, 갤럭시S9·S9+, 갤럭시S10·S10+·S10E·S10 5G,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10 등 플래그십 모델과 갤럭시A6 등 총 23종이다. 앞으로 송금하기, 선물하기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2012년 통합 메시징 서비스 ‘조인’을 출시했으나 실패했다. 이미 카카오톡이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라인 등 시장 경쟁은 물론 서비스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내세웠지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적다는 점 등이 한계”라며 “이미 많은 이용자가 연결돼 있는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