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웹케시는 금융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금융기술)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유명하다. 1999년 부산대 창업지원센터에 모인 동남은행 전자금융센터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회사(피플앤커뮤니티)를 설립했다. 2001년 웹케시로 사명을 바꿨다.

‘국내 최초’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업용 가상계좌 등이 대표적이다. 2001년 국내 첫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핀테크 솔루션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2017년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솔루션사업에 집중하려고 금융 시스템통합(SI)사업 등을 과감히 정리했다.

‘캐시카우’는 중소기업용 경리업무 자동화 시스템 ‘경리나라’다. 경리나라는 국내 최초 경리업무 전용 소프트웨어다. 규모가 작은 기업과 사업자의 경리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했다. 1만6000개 이상 중소기업이 이용 중이다. 이 시스템은 22개 은행, 24개 증권사, 18개 카드회사 등 64개 금융회사와 연결돼 있다.

웹케시는 소상공인이 더욱 저렴하고 간편하게 경리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경리나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협약을 중소기업중앙회와 맺었다.

지난해부터 공공기관·대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인 ‘인하우스뱅크’, 세무사 지원 플랫폼 서비스 ‘위멤버스클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400여 개 공공기관과 기업이 인하우스뱅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웹케시는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계열사인 비즈플레이, 쿠콘 등의 기업공개도 추진 중이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