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홍역 발병, 작년의 3배"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1∼7월 전 세계에서 홍역이 발병한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 홍역 발병 건수는 모두 36만4천80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만9천239건과 비교해 급증했다.

가장 많은 발병 건수가 보고된 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우크라이나로 집계됐다.

마다가스카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2만7천500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WHO는 실제 발병 건수는 보고된 건수보다 많다며 실제로는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항체가 없는 접촉자의 90%에서 발병한다.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지만, 홍역 백신이 자폐 등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접종을 꺼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