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또 사고 현장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40여분 만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 구조작업을 마쳤다.
사고가 난 공사용 엘리베이터는 30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로,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현장은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레일이 뜯어져 나가면서 추락, 종잇장처럼 파손돼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한 주민은 "30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공사용 승강기 2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봤는데, 사고 직후 살펴보니 이 중 1기가 중간쯤에서 절단된 것처럼 외벽에서 뜯겨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승강기 레일을 해체하는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 명의 구조 인력과 1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구조 작업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