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은 셀트리온제약과 217억 규모의 설비증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셀트리온제약의 오창 프리필드 주사기라인(PFS(pre-filled Syringe)) 설치 공사다. 이테크건설은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전 과정을 모두 담당키로 했다.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20년 10월까지다.

이테크건설은 이로써 셀트리온제약으로부터 세번째 수주를 받게 됐다. 누적 수주금액만도 1500억 원을 넘어섰다. 2010년 오창 공장을 신설할 시절과 지난해 이뤄진 증설 공사에도 참여했다. 를 추가 진행한 바 있다.

이테크건설은 영창건설과 OCI그룹의 화학전문 기술부가 합쳐 설립된 회사다. 케미칼과 건설의 전문성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플랜트 분야의 최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1998년 국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사업에 최초로 진출했다. GMP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외에도 삼일제약(점안제 생산공장 건설공사, 베트남 호치민), 동아제약(당진 공장 증설공사), 메디톡스(오송 3공장 생산라인 신축공사) 등 제약 및 바이오 분야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테크건설은 올초 매출 1조6000억에 신규수주 1조9000억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해외에 4개 국가에 지사(법인)를 두고 해외건설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거브랜드 더리브(THE LIV)도 보유하고 있다.

안찬규 이테크건설 사장은 "한번 진행한 공사 이후에 연속 수주가 이어지는 이유는 그만큼 기술력과 신뢰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반기에 매출액 8952억원, 영업이익 556억원 등을 기록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