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중국의 위안화 펀치 #포치…미중 환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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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가 뭐야?

포치(破七)는 중국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7위안이 넘는 것을 뜻합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낮아진다는 뜻이죠. 중국어로 포치는 7이 무너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1년여 만에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습니다.

#포치가 나타난 이유는 뭐야?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조정으로 대응한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가하기로 결정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낮추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는 겁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그만큼 중국 수출품 가격이 낮아져 미국의 추가 관세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조작국이면 어떻게 되는 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없이 행정명령으로 100% 보복 관세를 매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만 생각하는 극단적 이기주의라는 국제적 비난이 예상됩니다. 중국도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 근거 없이 환율 조작국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 IMF가 현재 위안화 가치가 적정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9년 9월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10% 추가 부과를 예고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은 9월에 협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계속할지 말지 지켜보겠다고 하면서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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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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