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 참석을 위해 오후 1시 50분께 수원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청사로 들어온 이 지사는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공판을 앞둔 심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검찰에 대한 불만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낀 채 그대로 몸을 돌려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청사에는 이 지사의 지지자 100여 명이 나와 "이재명 화이팅" 등을 연호했다.
이날 공판은 증인신문, 검찰의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이 지사의 최후 진술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고공판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관련해 각각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들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