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들도 가족친화형 일터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행복한 일터가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ADT캡스와 웅진씽크빅은 최근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였다.

ADT캡스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충남 덕산 스플라스리솜리조트에서 초·중등학생 직원 자녀 30여 명을 대상으로 ‘ADT코리아 청소년힐링캠프’를 열었다. 2016년부터 4년째 해온 행사로 올해는 사회성, 공동체 의식,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5월에는 직원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ADT캡스 종합상황실을 비롯한 본사 곳곳을 둘러보고 주요 업무를 체험하는 ‘아이러브 ADT’ 행사도 열었다. ADT캡스는 영화 관람, 딸기농장 체험, 임실치즈 체험 등 가족 및 연인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데이트’도 운영 중이다.

ADT캡스 관계자는 “직원 가족도 ADT캡스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가족까지 만족하는 행복한 일터로 조성하기 위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도 14일 임직원 자녀 70여 명을 초청, ‘2019 패밀리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녀들은 이름과 사진이 함께 들어간 사원증을 받고 일일 임직원으로 임명받았다. 오전에는 회사를 둘러보는 경기 파주 사옥투어, 1일 사장 체험 등이 진행됐다. 오후엔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로 이동, 키즈빌리지와 볼베어파크에서 소규모 체육대회에 참가해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을 즐겼다.

웅진씽크빅은 회의, 회식, 야근 없이 업무 몰입도를 높여 조기 퇴근하는 ‘3무(無)데이’, 임직원 자녀 생일에 의무적으로 연차를 사용하는 ‘자녀 생일 연차’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