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작년 수입내역 분석…"9월1일부터 부과 규모는 1천70억달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일부에 대한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관세연기 품목의 규모가 금액 기준으로 1천560억달러(약 189조5천400억원)에 이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 '12월로 관세 연기' 中제품 규모 1560억달러 달해"
WSJ은 지난해 미국의 해당 품목 수입 내역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관세 부과 연기를 발표하면서 예시한 해당 품목은 휴대전화와 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특정품목의 장난감과 신발 및 의류, 컴퓨터 모니터 등이다.

WSJ은 역시 지난해 수입 내역을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9월1일부터 예정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게 될 중국산 제품은 1천70억달러 규모이며 일부 의류와 신발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특정 품목의 경우 보건, 안전, 국가안보 등의 요소에 기초해 관세 부과 대상 목록에서 아예 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성경책과 해운 컨테이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총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차드 본 선임연구원을 인용, 12월로 연기된 중국산 제품의 규모는 1천600억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또 9월1일부터 발효되는 중국산 제품의 관세 규모는 1천120억달러로 추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