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당 줄이기 힘쓰는 '착한 프랜차이즈'
나트륨과 당을 줄여 소비자의 건강을 챙기자는 캠페인이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나트륨과 당 저감화 노력은 나트륨과 당류의 과잉섭취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인 지원 사업도 원인이다.

식약처는 나트륨과 당류 저감 참여 및 자율영양표시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나트륨 저감화 메뉴 개발과 동종업계 확산을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 개발 등을 지원한다. 나트륨 저감화사업에는 60계 치킨, 이화수육개장, 남다른 감자탕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나트륨 저감화는 기존의 주력 메뉴들에 대한 염도 및 나트륨 함량 분석을 하고, 나트륨이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식재료 대체재 개발과 조리 공정의 변화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개발된 메뉴는 식재료별 미생물 품질 변화 분석까지 거친 후 매뉴얼을 개발해 본사에 제공한다.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한 ‘당류줄기기 확대 및 자율영양표시 개선’ 사업에는 커피베이와 바빈스커피, 토프레소가 참여하고 있다. 커피의 당 줄이기 사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당 함유량을 줄인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양분석을 통해 확정된 메뉴는 사전에 선정된 가맹점을 통해 판매한다.

해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관련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계적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인 맥도날드는 구매자들이 건강에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너겟류와 초콜릿우유의 조리 레시피를 나트륨과 당을 줄여 개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당류를 2020년까지 25% 저감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류 저감 레시피 개발은 물론, 맛을 내는 핵심 시럽류의 무가당 버전을 공급하거나 각 음료류의 저용량 사이즈를 출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이제 소비자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과잉섭취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나트륨과 당 저감화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