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필리핀 경고에도 영해 잇단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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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美에 지원 요청할 수도"
중국군 소속 군함들이 필리핀 정부의 경고에도 계속해서 필리핀 영해를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필리핀은 인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두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15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전날 중국 군함들이 이달 들어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사전 협의 없이 자국 영해인 시부투 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밝혔다. 필리핀군 관계자는 “중국 전함들이 지난달에도 시부투 해협을 두 차례 침범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달에도 중국군의 영해 침범 문제를 거론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올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총 4척의 중국 군함이 사전 협의 없이 시부투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젠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 군함이 필리핀 영해를 지나갈 경우 필리핀 정부에 사전 통보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필리핀은 중국이 계속해서 자국 영해를 침범하면 미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15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전날 중국 군함들이 이달 들어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사전 협의 없이 자국 영해인 시부투 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밝혔다. 필리핀군 관계자는 “중국 전함들이 지난달에도 시부투 해협을 두 차례 침범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달에도 중국군의 영해 침범 문제를 거론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올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총 4척의 중국 군함이 사전 협의 없이 시부투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젠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중국 군함이 필리핀 영해를 지나갈 경우 필리핀 정부에 사전 통보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필리핀은 중국이 계속해서 자국 영해를 침범하면 미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미국에 지원을 요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