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광복절을 계기로 ‘애국 마케팅’에 나섰다. 제품 포장을 바꾸거나 할인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공구기업인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15일부터 국가유공자에게 자사 브랜드인 ‘디월트’ ‘스탠리’ ‘블랙앤데커’ 공구를 무료로 수리해준다. 수리 가능 기간은 1년이다. 독립유공자는 자신을 포함한 직계 4대까지, 그 외 보훈대상은 유족증을 소지한 본인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으로 공구를 수거해 수리한 다음 배달해준다.

웰크론이 생산하는 생리대 브랜드 예지미인은 광복절을 맞아 ‘리멤버 1945’ 제품을 내놨다. 포장 겉면에 태극기와 광복절 관련 문구를 새긴 제품을 한 달 동안 판매할 계획이다.

안마의자업체 바디프랜드는 기존에 사용 중인 일본 브랜드 안마의자를 바디프랜드 제품으로 교체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8·15 보상운동’ 이벤트(사진)를 시작했다. 바디프랜드의 고가 상품군인 ‘파라오’와 ‘팬텀’을 구매하거나 렌털하면 81만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저가 상품군인 ‘아체라’와 ‘엘리자베스’를 구매하면 8.15%를 할인해준다.

아이에스동서의 욕실 전문 브랜드인 이누스는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 8종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