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가 광복절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봉오동 전투' 누적 관객 수는 300만2천93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개봉한 후 9일 만이다. 이는 1천만 영화인 '국제시장'(2014)보다 하루 빠르게 300만을 돌파한 것이라고 배급사 쇼박스는 설명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동명 전투를 다룬 영화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군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과 동시에 항일 영화로 주목받았고, 특히 광복절에 이 영화를 찾는 관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봉오동 전투' 출연 배우들은 손글씨로 300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았다.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위안부 지킴이'로 불린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혼다 전 의원은 부산 출신 이옥선(92) 할머니와 대구 출신 이옥선(89) 할머니 등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2명의 이옥선 할머니를 만나 위로했다. 그는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해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김군자(2017년 타계) 할머니 등 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전 세계에 평화의 소녀상이 많이 세워져 일본을 압박, 사죄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나눔의 집 관계자는 전했다. 2017년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녀상을 건립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순란 이사장과 김한일 대표, 미국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안 싱·줄리 탕 공동의장, 샌프란시스코 소녀상을 제작한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씨 등도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김 이사장과 김 대표는 미국 서부지역에 제2, 제3의 소녀상을 추가로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고려인삼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199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는 현재 6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은 94세다. /연합뉴스
한 남성이 스키복을 갖춰 입고 잔디 위에서 몸을 풀고 있다. 스위스 마르바흐에서 열린 ‘잔디 스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다. 자유 연습 시간을 활용해 가볍게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고 있다.이 대회엔 10개국 8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난 13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최종 우승자를 정한다.잔디 스키는 1960년대 독일의 J 카이젤이 개발했다. 체중을 실어 방향을 바꾸는 방법과 장비는 눈 스키와 같다. 탱크바퀴의 축소판인 캐터필러식 롤러스키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눈 스키와 달리 옆으로 달리거나 급정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스키 보드가 짧은 편이라 눈 스키보다 균형 감각을 익히는 데 좋다.한국에서도 일부 스키장이 여름에 잔디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푸르른 잔디 위를 시원하게 달리며 눈 스키 못지않게 큰 즐거움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