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피해자들/사진=KBS
장외주식 피해자들/사진=KBS
KBS '제보자들'에서 보도한 장외주식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장외주식이 무엇이길래 - 대박노린 투자 물거품이 된 사연' 편에서는 장외주식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대부분 피해자들은 장외주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피해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지방에 위치한 한 업체가 공통적으로 지목됐다. 이 업체는 본사를 포함해 9개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는 장외주식의 정보를 제공하고 위험도에 비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이 업체를 방문했지만 전국의 모든 지점은 텅 비어 있었다.

신고만 하면 누구나 투자 자문 업체를 할 수 있는 상황속에서 이 업체를 통해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들은 전국에 약 6000여 명으로 파악됐다.

한 피해자는 대표가 투자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조사한 기업평가보고서를 보고 현혹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하면서 또 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불법 유사 수신 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장외주식(장외시장)은 금융시장(주식, 외환, 채권, 파생상품 등이 모두 거래됨)에서 제도화된 장내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을 통칭하는 의미다.

이 시장은 크게 직접거래시장과 점두시장으로 구분된다. 보통의 경우에는 두 형태가 모두 공존한다.

직접거래시장은 투자자 상호간에 개별적인 협상으로 인해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이고, 점두시장은 증권사나 전문 중개기관을 거쳐서 거래되는 장외시장이다. 보통 장외시장이라 하면 점두시장을 가리킨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