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준주거지역 임대주택 추가 확보 시 용적률 완화

서울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상업·준주거지역의 주거 용적률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업·준주거지역의 주거용적률 등 완화에 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안은 지난 3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에 따른 한시적 변경 사항을 상업·준주거지역이 포함된 지구단위 계획에 일괄 반영해 재정비하는 내용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조례 유효 기간 도심 상업지역 주상복합건물(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 의무비율이 당초 20∼30%에서 20% 이상으로 완화되고,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주거용적률이 기존 400%에서 500∼600%로 확대된다.

준주거지역에서 임대주택을 추가로 확보하면 주거용적률이 최대 100%포인트 늘어나고, 높이 계획도 10m 이내에서 완화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달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 재열람을 공고한 뒤 9월에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결정으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등 제도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14일 위원회에서는 배드민턴장으로 운영되던 도봉동 652번지 청소년수련시설을 다목적 체육센터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결정도 조건부 가결됐다.
서울시, 도심 주거용적률 완화해 주택 공급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