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차선을 넘나들며 끼어드는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는 중인 카니발 차량. 신호 대기로 차량들이 멈춰 서고, 차에서 내린 카니발 차주가 아반떼 차량을 찾아가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을 가한다.

최근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발생한 보복운전 폭행 사건 영상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오전 10시 40분쯤 카니발 운전자 A 씨가 ‘칼치기 운전’을 하던 중 이에 항의하는 아반떼 운전자 B 씨에게 생수병을 던지고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며 “현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카니발 차주를 입건하고 조만간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던 B 씨의 아내 휴대전화를 빼앗아 도로 밖으로 던지며 파손시킨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당시 피해 차량에는 각각 5살, 8살인 B 씨의 자녀들도 동승한 상태였으며 폭행을 당한 B 씨와 그의 아내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A 씨의 폭행 영상이 계속해서 논란이 커지자 제주지방경찰청과 청와대 웹사이트에는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아차車 | 충격적인 ‘제주도 카니발 폭행’…난폭운전 항의하자 가족들 보는데 주먹 휘둘러
조상현 기자 doytt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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