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
▶양길성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입니다. 보시다시피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이 웬만한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를 방불케한다고 해서 와봤는데요. 옆에 계신 분은 장영수 개포3단지 조합장이십니다. 조합장님과 함께 디에이치아너힐즈 내부를 둘러보겠습니다. ▶양길성 기자
커뮤니티 시설이 입구부터 신라호텔 같아요.
▷장영수 조합장
입구부터 커뮤니티시설이 아니라 클럽 컬리난(Cullinan)이라고 해놨죠. 컬리난은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에 가장 큰, 3600캐럿짜리 보석이에요. 북카페는 보시는 것처럼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고, 장서는 4만권 정도 돼요. 독서실은 음향으로 백색소음을 넣었어요.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게끔요. 유리부스가 있는 독서실은 국내에서 저희 단지가 처음 도입했을 거예요. 6인용, 12인용 그룹 스터디룸이 별도로 준비돼 있고요.
연회장도 있어요. 그리고 키즈룸은 과연 어떤 놀이시설을 두는 게 좋을지 아직 확정이 안 돼서 일단 공간만 마련해뒀어요. 스포츠존은 스피드게이트가 설치돼서 입주자 외엔 출입을 통제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에요. ▶양길성 기자
피트니스센터는 운동기구가 상당히 많네요.
▷장영수 조합장
많기도 하지만 테크노짐이라고 해서 가장 좋은 제품들만 들였어요. 피트니스센터에서 원래 가장 중요한 건 환기인데, 환기 설비를 가득 넣었어요. 일반 헬스장의 3배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창문으로도 환기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뒀어요.
▶조성근 부장
1층에 피트니스센터가 있는 경우가 많나요? ▷장영수 조합장
여긴 원래 지하예요. 지하인데 선큰가든을 둬서 1층처럼 꾸민 거죠. 선큰가든은 정욱주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가 직접 디자인했어요. 지리산에서 공수한 식수도 있고요.
사우나에서 자랑할 만한 건 전부 다운(Down)탕으로 돼 있어요. 상대에게 몸을 보여주는 게 유쾌한 건 아니잖아요. 조명도 간접조명으로 최소화했고요. 수영장은 25m 3개 레인이고요. ▶양길성 기자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셨군요.
▷장영수 조합장
여기는 스카이라운지예요. 산쪽은 밤이 되면 불빛이 없잖아요. 반대쪽으론 강남 야경을 볼 수 있는 쪽은 조명의 조도를 줄였어요. 바깥 야경을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원래 개포의 어원이 개펄이에요. 과거엔 개펄이었어요. 그래서 조개를 상징하는 장식품을 조경으로 들였어요. 조경공간에 수로는 7개를 들였고 석가산도 놨어요.
▶양길성 기자
단지 곳곳 조경의 디자인이 다르네요. ▷장영수 조합장
산지도 다르고 콘셉트도 달라요. 그리고 저희 단지의 모든 동(棟) 1층은 필로티예요. 그리고 단지 뒤에 있는 대모산이 마치 단지와 이어진 것처럼 느껴지죠. 마치 우리 것인 것처럼 활용해서 설계한 거죠. 세대 내부에선 영구조망이 멋지게 나오죠. 층고는 2.5m이고 우물천정을 더하면 2.7m예요. 둘러보시면 여기가 리조트, 호텔, 미술관이 아니라면 어디겠습니까.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취재 양길성 기자 촬영·편집 김예린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