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의 용역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되는 6명 중 4명은 현재 증상이 없지만 2명은 손가락에서 홍반, 통증, 열감 등 국부 피폭에 의한 증상이 확인됐다.
이상 증상이 있는 2명은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안위는 지난 6~7일, 13~14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서울반도체를 조사한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선(X-ray) 발생 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피폭 사고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장치 변경으로 인해 기기 내부로 방사선이 방출됐고 이 상태에서 직원들이 손을 내부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안위는 "아직 정확한 사고 발생 시기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방사선 발생장치에 대해서는 사용정지 조치했으며 조사를 진행한 뒤 서울반도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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