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에도 중국의 내수 소비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는 올 2분기 매출이 1149억2400만위안(약 19조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212억5000만위안(약 3조6550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중국 내 실사용자 수는 6억74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2000만 명 늘었다.

알리바바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덕분이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온라인 소매판매는 16.8% 늘었다. 중국 소매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