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주 초에는 막바지 폭염이 온 뒤 22일 비가 내리고 전국 기온이 차차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내주 초 막바지 폭염…22일 비온 후 더위 꺾일 듯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 안팎을 나타낼 전망이다. 17일 서울 낮 최고 30도, 수원 30도, 대전 30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등이다. 최저 기온도 전국적으로 22~23도를 나타내 밤에는 선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여름 막바지에는 보통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는데 태풍이 지나간 이후로 중국 서북부에서 찬 공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서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20일과 21일 각각 33도, 32도를 기록해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22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윤 통보관은 “북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그간 한반도를 덥히던 북태평양 기단을 점차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가 차가운 비구름대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예년보다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가운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22일 이후로는 전국의 기온이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낮 최고 기온이 강원 강릉은 23일과 24일 28도, 부산 29도, 전남 여수 29도 등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구, 경북, 경남 등 내륙지방의 낮 최고 기온은 30~31도를 나타내다가 이달 마지막주 들어 20도대로 진입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3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