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는 커지고 그만큼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한국기자협회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압제와 싸우며 진실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돼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기자정신이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 항상 노력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시인 김수영은 ‘언론 자유에 있어서는 이만하면이라는 중간은 없다’고 했다”며 “언론자유를 향한 길은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