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00승' 축포 터뜨린 로페즈 "원래의 전북 모습 보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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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00승' 축포 터뜨린 로페즈 "원래의 전북 모습 보이도록"](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PYH2019081612440005500_P2.jpg)
로페즈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1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경기 내내 골문을 위협한 그는 후반 4분 울산 윤영선의 자책골로 전북이 리드를 잡자 본격적으로 발톱을 세웠다.
후반 6분 문선민이 뒤로 내준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어 후반 18분엔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이용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다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전북에서 2016년부터 네 시즌째 뛰며 전북은 물론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선 로페즈는 이번 시즌엔 부상 등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FC 서울과의 경기까지 석 달간은 전혀 골 맛을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1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 1골에 이어 이날은 팀이 필요로 할 때 알토란 같은 두 골로 완전히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로페즈의 멀티 골은 3월 9일 수원 삼성과의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터졌다.
!['통산 400승' 축포 터뜨린 로페즈 "원래의 전북 모습 보이도록"](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KR20190816150000007_02_i.jpg)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올해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되찾았고, K리그 통산 400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이 모든 것을 이끌어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로페즈는 경기장을 나설 때 특히 큰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팬이 준 응원 플래카드를 들고 싱글벙글 미소를 감추지 못한 로페즈는 "내가 멀티 골을 넣은 것보다 승점 3을 따낸 것이 더 값지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두 경쟁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 결과를 발판으로 삼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원래 전북의 모습'을 보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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