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가 파커의 등 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며 "11월 11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경기에서 결번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인트 가드인 파커는 200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8번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됐다.
팀 덩컨, 마누 지노빌리와 함께 샌안토니오 '빅 3'의 한 축을 담당하며 샌안토니오의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03년·2005년·2007년·2014년)을 이끌었다.
2007년에는 유럽 출신 선수 중 처음으로 NBA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올스타에도 6번 선정된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3년 유로바스켓에서 우승했다.
NBA 정규리그 통산 18시즌에 걸쳐 1천254경기에 나온 파커는 평균 15.5점에 5.6어시스트와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BA 진출 이후 줄곧 샌안토니오에서만 뛰다가 은퇴 전 마지막 시즌에만 샬럿 호니츠 유니폼을 입었다.
파커는 샌안토니오 구단 역대 최다 어시스트(6천829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출전 경기 수도 덩컨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1천198경기)로 많다.
파커의 9번은 스퍼스의 10번째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그와 함께 뛰었던 덩컨(21번)과 지노빌리(20번)의 등 번호는 이미 결번이 됐다.
NBA에서 10개 이상의 영구결번을 보유한 팀은 샌안토니오를 제외하고 6팀이 있다.
가장 많은 영구결번을 보유한 팀은 보스턴 셀틱스(22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