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홍콩 송환법 반대 vs 친정부 시위대 '장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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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등지서 산발적 충돌…친중 시위대, 호주 기자 공격도
호주 여러 도시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 가운데 친중 시위대도 맞불 시위에 나서 산발적인 충돌이 일어났다.
17일 인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주 멜버른, 시드니, 애들레이드, 브리즈번에서는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지지하는 이들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 송환법 완전 철폐 ▲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경찰의 행태에 관한 독립적 조사 ▲ 보통선거 실시 등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멜버른에서만 2천여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거주 화교와 중국 유학생 등이 주축인 친중 시위대는 송환법 반대 진영 바로 앞에서 중국 국기를 흔들면서 국가를 부르거나 '하나의 중국'을 외쳤다.
양측 간에 감정이 격화하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멜버른에서는 한 친중 시위대가 호주 방송국 ABC의 취재진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본토의 주요 매체들은 젊은 유학생들이 타국에서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줬다면서 대대적으로 친중 시위 뉴스를 전했다.
/연합뉴스
17일 인민일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주 멜버른, 시드니, 애들레이드, 브리즈번에서는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지지하는 이들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들은 ▲ 송환법 완전 철폐 ▲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경찰의 행태에 관한 독립적 조사 ▲ 보통선거 실시 등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멜버른에서만 2천여명이 시위에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거주 화교와 중국 유학생 등이 주축인 친중 시위대는 송환법 반대 진영 바로 앞에서 중국 국기를 흔들면서 국가를 부르거나 '하나의 중국'을 외쳤다.
양측 간에 감정이 격화하면서 곳곳에서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졌다.
멜버른에서는 한 친중 시위대가 호주 방송국 ABC의 취재진을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본토의 주요 매체들은 젊은 유학생들이 타국에서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줬다면서 대대적으로 친중 시위 뉴스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