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화해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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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연의 글로벌 브리핑 (45)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랬다. “이게 얼마나 기다리던 소식인데…아주 강하게 반등이 나올 것이다.”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것조차 실례가 될 정도로 어쩌면 오래도 기다린 소식일지 모르겠다. 미·중이 화해한다는 것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중국 소비재가 비싸게 들어온다는 것은 국내총생산(GDP) 중 70%를 소비가 차지하는 미국으로선 선택하기 힘든 도박이었다. 일단 관세 부과를 미뤄놨으니 미국이 올해 GDP 증가율을 어느 정도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입장은 강경한 쪽에 있다. 미국의 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고, 그에게 조언하는 백악관의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피터 나바로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는 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다.
중국은 분명 위안화라는 무기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를 휘두르려고 할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해 굴복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 자꾸 쓰는 말이라 독자에게도 미안하지만 기억하라. 우리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