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에 중국을 방문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정상 간 통화는 작년 11월 24일 전화통화 이후 두달여 만이다.이번 통화 소식은 시 주석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화상회담을 진행한 직후에 나왔다.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커지는 등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약 1시간 25분에 걸쳐 양국 관계 발전과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전략 핵무기 규모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오는 5일 만료되는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화상회담을 통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에 중국을 공식 방문해달라고 초청해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지폐로 꽃을 만드는 일명 '돈 꽃다발'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나라가 있다. 케냐 중앙은행(CBK)은 밸런타인데이에 앞서 '돈 꽃다발'을 만들면 최고 징역 7년형에도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유는 있다. 돈으로 꽃다발을 제작하면 그 과정에서 돈의 변형 또는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또는 개인이 관리하는 차원에서 추가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4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아프리카뉴스 등에 따르면 케냐중앙은행은 지난 2일 성명에서 돈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지폐에 풀을 붙이고 핀이나 스테이플러를 쓴다며 이는 지폐 훼손에 해당해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렇게 훼손된 지폐는 현금인출기(ATM)나 지폐 계수기에서 고장 또는 오작동을 일으켜 불필요한 공공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도 했다.CBK는 다만 지폐를 선물로 주는 행위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런 만큼, 지폐에 물리적 손상을 입히지 않고 선물로 주는 방법을 찾으라고 덧붙였다.케냐뿐 아니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도 최근 화폐 훼손을 경고하고 있다. 결혼식이나 파티에서 축하의 의미로 돈을 뿌리는 관행이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최근 돈을 던지고 밟고 지나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해당 영상 속 관련자들이 체포된 바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홍콩에서 한 60대 남성이 탄산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넣어 슈퍼마켓에 진열대에 놓는 행동을 1년 넘게 반복한 사실이 드러나 현지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가오룽시티 법원은 최근 전직 부동산 중개업자 프랭클린 로 킴-응아이(63)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병을 열어 소변을 넣고 다시 진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무려 1년간 이런 짓을 벌였다. 그는 법정에서 이 같은 행동을 "슈퍼마켓 직원들과의 다툼 이후 기분 전환용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범행의 위험성과 공중위생 문제를 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변호인은 프랭클린이 이혼과 은퇴 이후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지지를 잃었고, 부모가 사망한 뒤 외로움과 우울감이 커졌다며 심리적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이전까지 전과가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으나, 마트 직원과의 다툼을 계기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법정은 전했다.경찰과 제조사 대리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이상한 맛과 냄새를 느끼고 신고해 음료가 회수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7월에는 몽콕 소재 웰컴 매장에서 구입한 탄산음료를 마신 9세 남자 어린이가 어지러움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도 있었다. 다행히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프랭클린은 유해물질 투여 등 혐의로 기소됐다. 현행 홍콩 법규상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한 중범죄로 분류된다.법원은 프랭클린이 심리적 문제를 겪었다는 점을 고려해 사회봉사나 보호관찰 등 대체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