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은행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생체인증 기반 비대면 실명 확인, 디지털 키오스크 등을 도입했다. 다른 금융사들보다 한발 앞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금융의 혁신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상담 서비스 ‘쏠깃(SOL kit)’을 도입해 ‘RPA(로보틱 프로세서 자동화)’를 고도화하는 등 지속적인 창구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진옥동 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과 함께 ‘고객 중심 우선주의’를 강조했다. 최근 7월에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 퍼스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진 행장은 “현장의 영업 방향을 정하는 것은 핵심성과지표(KPI)이며, KPI의 핵심은 고객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 중심 평가 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베트남에서 고자산 고객 특화 점포인 ‘신한PWM 푸미흥 센터’를 열었다. 잘로(Zalo), 모모(MOMO) 등 베트남 대표 디지털 기업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신한쏠’은 가입 고객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쏠은 작년 2월 말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금융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합해 만들었다.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하나의 앱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원 앱’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대부터 50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한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는 등 국내 시장에선 보기 어려운 파격적 마케팅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채택해 디지털뱅킹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