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지난 18일 오후 7시 5분께 권선구의 한 노후 아파트 한 개 동의 외벽과 환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균열이 신고된 아파트 외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시는 지난 18일 오후 7시 5분께 권선구의 한 노후 아파트 한 개 동의 외벽과 환기 구조물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균열이 신고된 아파트 외벽의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의 한 노후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1개 동 1∼2라인에서 대형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아파트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잇는 이음 부분으로, 8∼9개 층에 걸쳐 5㎝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곧바로 긴급비상 안전점검을 실시, 1차 육안 감식을 벌인 결과 환기시설에만 붕괴 가능성이 있고 아파트 본 건물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2라인 30세대 주민 96명을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대피시켰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밀 안전진단을 해 환기구 철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환기시설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빠른 대응으로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