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협의회·주주 간 협약·총회 동시에 열어 8월 중 설립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총회 20일 개최…설립 절차 마무리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총회가 20일 열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다.

당초 21일로 예정됐지만, 법인 설립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려 하루 앞당겨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총회에는 광주시, 현대자동차, 지역 기업 등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산업부 박건수 실장이 참석하고 노동계 대표로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이 함께한다.

행사는 주요 인사 인사말에 이어 경과보고, 정관 심의·의결, 임원(이사·감사) 선출, 대표이사 선임·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총회와 함께 주주 간 협약식도 열린다.

앞서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는 법인 설립 절차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인 노사민정협의회가 열린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법인 설립 절차가 늦어지면서 2차례 연기됐었다.

시는 이날 노사민정협의회 의결, 주주 간 협약, 발기인 총회 등 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 협약을 맺은 투자자들의 입금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일부 투자자와는 투자 조건 등 일부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에서는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을 선정한다.

명칭은 다수의 후보군을 선정하고 시정자문위원회의 조언을 받아 결정한다.

합작법인 임원은 최대 출자자인 광주시(21%), 현대자동차(19%), 광주은행(11%)이 파견한 3명(비상근)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명을 이용섭 시장이 대표이사로 선정한다.

이 시장은 자동차 산업 이해도, 정부와의 가교 구실, 광주형 일자리 정신 구현 등을 두루 살펴 대표이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법인 등기를 하고 이달 내 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시는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고 올해 말 공장 착공, 2021년 완공·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를 비롯해 금융기관, 지역 기업 등이 합작법인에 2천300여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 3천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투자금을 모두 채워 8월에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광주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