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국 향한 정치공세 점입가경…가족에 대한 인권침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권 공세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며 “한국당은 사면 복권된 지 20년 된 사건을 꺼내 철 지난 색깔론에 열을 올리더니, 이제는 조 후보자 가족에게 집중포화를 날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증 대상도 아닌 선친과 10년 전 이혼한 동생의 가정사를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고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며 “조 후보자 측은 제기된 의혹에 법적 문제와 직접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조 후보자 등 7개 부처 장관급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하자고 야당에 요구했다. 그는 “청문회 날짜는 안 잡고 인사청문회를 뜬소문 가득한 변죽만 울리는 것으로 전락시켜선 안 된다”며 “낭설을 의혹으로 키우려고 안간힘 쓸 게 아니라 인사청문회 날짜를 잡고 이를 통해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할 수 있는 야당의 유능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