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관리 못 하면 '녹내장·청력손실'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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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인하대병원 1만2천명 분석…"시력 떨어지면 청력검사 해봐야"
고지혈증이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을 동시에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 인하대병원 안과 김나래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40세 이상 1만2천899명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이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이들 성분이 혈관 벽에 쌓이면 염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지혈증의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고지혈증 여부를 가늠하는 몸속 중성지방 수치가 10㎎/㎗ 높아질 경우 녹내장과 청력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도가 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성지방 수치는 150∼199㎎/㎗이면 주의해야 하고, 200㎎/㎗이면 치료가 권장된다.
이와 함께 나이와 혈압도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40세 이후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 백내장과 청력 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도는 6.57배로 높아졌다.
또 혈압이 10㎜Hg 높아질 때마다 황반변성 위험도가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모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이나 청력이 나빠지면 불편을 잘 호소하지 못하거나, 나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시기능 손상과 청력 저하 사이에 연관성이 큰 만큼 시력이 손상된 환자는 청력 검사를, 청력이 손상된 환자는 시력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고지혈증이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을 동시에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 인하대병원 안과 김나래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40세 이상 1만2천899명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이 안과 질환과 청력손실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이들 성분이 혈관 벽에 쌓이면 염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지혈증의 위험 요인으로는 가족력,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고지혈증 여부를 가늠하는 몸속 중성지방 수치가 10㎎/㎗ 높아질 경우 녹내장과 청력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도가 1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성지방 수치는 150∼199㎎/㎗이면 주의해야 하고, 200㎎/㎗이면 치료가 권장된다.
이와 함께 나이와 혈압도 안과 질환과 청력 손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40세 이후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 백내장과 청력 손실이 동시에 발생할 위험도는 6.57배로 높아졌다.
또 혈압이 10㎜Hg 높아질 때마다 황반변성 위험도가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모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이나 청력이 나빠지면 불편을 잘 호소하지 못하거나, 나이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시기능 손상과 청력 저하 사이에 연관성이 큰 만큼 시력이 손상된 환자는 청력 검사를, 청력이 손상된 환자는 시력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