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을 연 포천시 군내면에 문을 연 '울미연꽃마을'이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포천시 제공




경기 포천시는 군내면의 농촌체험마을인 '울미연꽃마을'이 이색체험 프로그램의 장으로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마을은 2017년 문을 연 체험마을로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지역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울미연꽃마을
은 숯골마을, 교동장독대마을, 지동산촌마을, 도리돌마을, 비둘기낭마을과 함께 시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마을 6곳 중 한 곳이다. 주민이 함께 마을기업을 세우고 2만3000m² 규모의 논에 직접 연종근을 심어 연꽃정원으로 조성했다.

이 마을은 직접 생산한 연을 가공해 차와 식자재를 만들고 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연잎밥 만들기, 연근캐기, 연씨 발아 생태학습 등 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주연 울미연꽃마을 대표개발도 좋고 발전도 좋지만, 우리 포천의 깨끗한 자연을 계속 지켜나가자는데 마을 사람들의 뜻이 모였다. 그래서 우리는 연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연을 재배하는 일은 고령자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울미연꽃마을은 산학협력협정을 맺은 대학과 함께 연과 그 활용방안을 연구하며,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인력은 대학생 봉사단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겨울에는 연을 활용한 새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 나갔다. 덕분에 울미연꽃마을에는 지금껏 농번기, 농한기가 따로 없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 마을은 주민주도형 소득 창출의 모범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2018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포천의 깨끗한 물과 기름진 토양 덕분에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연잎은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연잎의 경우 지역의 대형 음식점에 납품돼 연잎갈비, 연잎냉면 등으로 재탄생되며 시민과 관광객의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시는 이 마을이 주민주도형 소득 창출 모범마을의 지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