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현장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현장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달서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다리 절단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생 A씨(22)가 다리 접합 수술 대신 재활로 치료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중앙일보은 대구에 있는 한 병원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A씨 측이 다리 접합 같은 방식의 수술 대신 ‘의족’ 같은 보조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다리 접합 수술이 불가능한 이유는 절단된 부위의 오염과 다리 여러 곳의 골절 때문이다. 접합 수술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걷는 데 더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선 1차 수술 역시 다리 접합 수술 위주로 수술한 것이 아니라 상처 봉합, 절단 부위 치료 등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의료진은 A씨의 재활 치료를 진행하며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52분쯤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근무 중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오른쪽 다리가 끼어 절단됐다.

사고 후 A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다친 부위에 흙과 기름 등으로 오염돼 접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월드는 이날 홈페이지 내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과하며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