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사과 /사진=연합뉴스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사과 /사진=연합뉴스
대구 이월드 측이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월드는 19일 홈페이지에 유병천 대표이사 이름으로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유 대표는 "지난 8월 16일 오후 7시경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사고 직후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과 개선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사진=연합뉴스
이월드 다리절단 사고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가 운행 중인 롤러코스터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월드 측에 따르면 A씨는 5개월 전 군대 제대 후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했다. 당시 해당 놀이기구 운전은 담당한 직원 B씨도 근무 경ㅇ력이 1년 4개월여밖에 안 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열차 앞부분부터 탑승객의 안전벨트 착용과 안전바 작동 여부를 확인한 뒤 마지막 열차에 매달려 있다가 운행이 시작되자 10여m 앞 운전실 주변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다음은 이월드 사과문 전문

이월드 허리케인 기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8월16일 오후 7시경 이월드 내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기종을 운영하던 저희 직원 A씨의 다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간하였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규정에 대한 보강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분들께 선보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수립하여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고객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월드 대표이사 유병천.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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