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파기·연장後 정보교환 축소 등 다양한 시나리오 제기
靑 "지소미아 연장 여부 미정"…한일외교 담판 뒤 결정할 듯
청와대는 1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와 관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검토 중이고, 결정되면 밝히는 시기와 방식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미아 연장 시한은 24일로, 정부는 닷새 안에 가부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한 뒤 "검토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밝히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지소미아 파기 또는 연장안 외에 일단 연장은 하되 일정기간 정보교환을 중지하거나 축소해 실효성을 약화하는 식의 제3의 안이 검토되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가안보 관련 사안이라서 결정 전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한일외교장관 회담에서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어떤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지에 따라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방식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은 오는 28일이다.

/연합뉴스